사진을 설명할 때
우리는 자주 “자연스럽게 남겨 드려요”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하지만 이 말만큼 설명하기 어려운 말도 없습니다.
자연스럽다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것 같지만,
사실 촬영 현장에서 자연스러움은 가장 많은 준비 위에 놓여 있습니다.
촬영을 시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이 굳어 버립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평소와 똑같이 웃으려 하지만
어딘가 어색해집니다.
손은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고,
이게 맞는건지 자꾸 확인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움은 의식하면 할수록 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