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보다, 마음이 머무는 '집'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지난 10년, 테이크마인드는 정형화된 세트장을 벗어나 정원이 있는 주택에서 두 사람의 가장 자연스러운 찰나를 담아왔습니다. 그 길을 많은 이들이 따라왔고, 덕분에 저희는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더 깊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자리에서, 테이크마인드는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갑니다.

새로운 10년의 문을 열며, 테이크마인드의 두 번째 공간, 소희(素熙)를 시작합니다. 단순히 사진을 찍는 곳을 넘어, 삶의 영감을 나누고 온전히 머물 수 있는 쉼의 공간. 요란한 장식 대신 빛과 선, 소재의 물성이 주는 담백한 평온함. 공간 전체에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과 정원의 바람 소리, 지하 선큰 이끼의 흙내음이 여백을 채우고, 손끝에 닿는 가구 하나에도 가장 편안한 집의 온기를 담았습니다. 이 집에서는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과 귓가에 스치는 소리, 공간을 채운 여백 하나까지 고요히 살아 숨 쉽니다.

긴장된 촬영이 아니라, 아름다운 공간에 머물며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길 바랍니다. 오직 서로에게만 집중하다 보면,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감정과 기억들이 어느새 인생의 가장 눈부신 기록으로 남겨져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10년, 다시 뜨겁게 달려보겠습니다. 그 길에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